본교 경제학과 박민정(98학번) 동문이 최근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조교수로 임용되었다.
박 동문은 1998년 21세기 장학생으로 본교 경제학과에 입학한 후, 2002년 최우등으로 졸업했다. 같은 해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경제학 석박사 과정에 입학한 그는 5년만에 이달 산업조직론을 전공으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는다. 졸업과 동시에 미네소타대 경제학과 조교수로 채용된 그는 이번 가을학기부터 학부 및 대학원에서 산업조직론을 강의할 예정이다.
박 동문은 “너무 기쁘다. 미국에서 공부하면서 외국인으로서 어려움도 많았지만, 열심히 해서 이런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언어 장벽도 있었고, 토론 문화에 익숙하지 않아 자신감을 잃은 적도 있었지만 특유의 끈기와 의지로 이겨냈다는 설명이다.
가르치는 것이 너무 좋다는 박 동문은 스탠포드 대학에서 학부과정의 응용통계와 계량경제학 수업, 석사과정의 미시경제학 수업 등에서 조교 활동을 활발히 해오며, 2003년 가을과 2005년 겨울 두 번에 걸쳐 경제학과 최우수 조교상을 받았다. 또한 스탠포드 경제학 최우수 신입생에게 주어지는 Forman Family 장학금 및 박사 예정자 논문 최고상을 받았으며, Koret 재단으로부터 박사논문연구비를 지원받았다.
본교에 재학하면서 전주성 교수 등 경제학과 스승들로부터 학문 접근 방식과 연구 방법, 세상을 보는 시각 등을 배웠다는 박 동문은 “이화에서의 경험이 큰 자양분이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