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두사람의 반응에 대해 일반 회원들은 다소 의아할 것임; 오늘 다세 수업중 잠시 쉴 무렵에 신촌일대의 맛있는 집에 대해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음; 주로, 학생들이 "갈비" 하고 외치면 내가 값싸고 질좋은 집을 얘기해주는 순서로 진행;...중국집, 초밥, 추어탕, 보신탕, 갈비-돼지/소/말, 복집, 설렁탕, 도가니탕, 등등..심지어는 목욕탕까지 안내했음;

놀라운 사실은...경제얘기하면 구슬픈 표정을 짓고 있던 학생들이 (나는 솔직히 경제를 걱정해서 그러는지 알았음)..먹는 얘기를 하니까 눈알이 초롱초롱해지고, 입술에 윤기가 흐르고(침이겠지..), 180도로 바뀌었음..

그것도 모자라, 이렇게 게시판에 까지 올릴 정도니..

내가 왜, 힘이 빠지는지, 강의를 가급적 줄리려도 하는지....일반 회원들께서 이해하시리라 믿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저 자신도 우울한 현실경제 진단하는 것 보다 먹는 얘기를 하니, 자신감도 넘치고, 재미도 있고..그렇긴 했습니다.

..언제, 교양과목으로 '경제와 먹기' 이런 과목이나 가르쳤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