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는 지난 1975년부터 생년월일 6자리, 개인정보 7 자리로 구성된 지금의 주민등록번호를 쓰기 시작했다. 뒷부분 7자리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정보가 들어있는지 알아 보자.

맨 앞 숫자는 성별을 나타낸다.
1 은 남자, 2 는 여자다. 그러나 이 구분은 2000년 출생자 부터는 달라졌다. 2000년 출생자부터는 남자는 3, 여자는 4 를 부여 받는다. 앞서 1800년대에 출생한 노인들의 성별코드는 남자 9, 여 자 0 이었다.

성별코드 다음 네개의 숫자는 지역코드다.
이것은 고향이 아니라 출생신고를 처음 한 지역을 뜻한다. 우리 나라에는 3천7백여 개의 읍-면-동이 있는데, 이들 각 각에 4자리로 된 지역코드가 붙어 있다. 따라서 아버지가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자식을 낳아 출생신고를 했다면 두 사람의 지역코드는 달라지게 된다.

그 다음 한자리는 출생신고 당일, 해당 읍-면-동 사무소에 접수된 번호.
한 동네에서 하루에 몇사람이 출생신고를 하는 경우는 많지 않으므로, 이 숫자는 1 이나 2, 커봐야 3 을 넘지 않는 게 보통이다.

마지막 숫자는 '검증번호'다.
생년월일을 포함한 앞 12개 숫자 모두를 특정한 공식에 대입해서 산출한다. 따라서 앞의 12자리 숫자가 차례로 정해지면, 마지막에 올 수 있는 번호는 딱 하나로 결정된다.
컴퓨터통신 ID를 만들면서 엉터리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할 경우 컴퓨터가 금방 '그런 번호는 없다' 고 거부하는 것은, 이 마지막 번호가 공식에 안 맞는 숫자이기 때문이다.

*검증번호 공식
123456-123456'7' 이 주민등록 번호라면 각 자리에 차례대로 곱하기 2,3,4,5,6,7,8,9,2,3,4,5를 한다.
1x2+2x3+3x4+4x5+5x6+6x7+1x8+2x9+3x2+4x3+5x4+6x5=206
이렇게 나온 206을 11로 나누면 나머지가 8이 된다.
마지막으로 11에서 8을 빼면 3이 되는에 위에 주민등록번호는 마지막 자리가 7이니까 틀린주민등록번호가 되는 것이다. 자신의 번호가 맞는지 시험해 보시라. 만약 틀리게 나온다면 동사무소에 신고해야한다.

*절대 악의로 사용하지 말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