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에 관한 자료를 찾다가....우연히 인터넷을 떠돌았는데 수염세 라는 것도 있었다고 하네요^^;;; 역시 돈이 상당한 유인이 되는 것 같아요-_-;;

출처:http://kipfweb.kipf.re.kr/kids/sense/sense_sub.asp?code=5&subcode=1&num=29

제정 러시아의 절대군주였던「표트르」대제는 이색적인 세금을 거둔 것으로 유명한데 수염세가 바로 그것입니다.
즉「표트르」대제는, 그 당시 유럽에 비해 경제적으로 상당히 뒤떨어진 러시아를 발달시키기 위해서는 유럽의 문물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유럽 문물을 받아들이는 창구 겸 대서양으로 나아가는 항구가 필요하다고 느껴, 러시아 국토로서는 유럽에 가장 가까운 네바강 하구에 1703년 새로운 도시를 건설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1712년 마침내 북유럽의 베니스라고 불리는 상트 페테르부르크가 유럽 어느 도시보다도 규모가 크고 아름답게 건설되었 고 그해「표트르」대제는 수도를 모스크바에서 상트 페테르부르크로 옮겼습니다. 그는 이어 귀족들의 옷소매를 짧게 하고 긴 수염을 깎도록 하였는데 이것은 새로운 문물을 받아들이려는 자세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귀족들은 이와 같은 조치에 드세게 반발하였습니다. 거처를 옮기는 것과 그들의 권위 있는 긴소매를 짧게 하는 것은 물론이고, 슬라브인의 긴 수염은 하느님이 주신 것인데 이것을 깎으라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전국적으로 저항이 일어났습니다.
그러나「표트르」대제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반대하는 귀족 몇 명과 자신의 아들마저도 처벌했지만 그래도 수염만은 안된다는 저항이 계속되자 한 발자국 물러서서 수염을 기를 수 있게 하는 대신에 수염세를 물리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런데 효과는 의외로 빨리 나타났습니다. 수염세가 도입되자마자 세금을 내기 싫은 러시아인들이 너도나도 소중하게 가꿔온 수염을 깎아버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리고 영국에서도 한때 유행하고 있던 수염을 없애기 위해서 수염세를 만들었는데, 이에 따라 덥수룩한 수염들이 졸지에 사라지는 수염 수난의 시대가 있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