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미국 북한인권위원회 보고서를 발표했던 스테판 해거드 UC샌디에이고 대학 교수가 지난 12일 같은 내용을 국내에서 발표했다가 국내 북한 전문가들 의 날카로운 비판에 혼쭐이 났다.
해거드 교수는 이날 롯데호텔에서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식량 프로그램을 중심으로'란 주제로 마커스 놀랜드 연구원과 함께 작성했던 북한인권위 보고서 를 요약해서 20분 간 발제했다.

이 자리에는 김기정 연세대 교수, 전주성 이화여대 교수, 피터 벡 국제위기감 시기구 한국사무소 소장이 토론자로 나섰다.

해거드 교수는 "탈북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0%는 국제단체의 식량지원을 모르고 있었고, 90%는 국제단체가 지원한 식량을 한 번도 받아 본 적이 없다고 할 정도"라며 분배 투명성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토론자로 나선 전주성 교수는 "대북 쌀지원은 북한의 지하경제 규모 를 축소시키고 동시에 비교우위에 있는 곳에 주력하게 하는 긍정적 효과가 있 다"면서 "북한이 경제자립을 할 수 있도록 남측이 돕고 있다"고 말했다.

해거드 교수는 북한인권위 보고서 성토대회로 변한 토론 분위기에 당황하면서 "나는 집에 가야 할 것 같다"고 겸연쩍게 웃었다.

[유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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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너무 멋지신듯...^^
근데요 선생님...
현재 북한의 비교우위는 무기 생산 아닌 가요?
그렇다면 오히려 부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게 되는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