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확인 결과 아무 이상 없습니다.
더 확인하고 싶으면 모월 모일 모시까지 약속을
정하고 xx건물 x호로 찾아 오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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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 제가 어떤 과목 성적을 받고 며칠을 고민하다
용기내어 어떤 교수님께 메일 드리고 받은 리플라이였습니다.

성적에 대해 불평한 것도 아니었고,
그냥 정말 열심히 했는데 왜 이렇게 밖에 안 나왔나...
사실 시험보고 시험지 내면 끝이기 때문에
틀려도 정답 알 수도 없고 그래서 보통 모르는건
계속 모르게 되자나여.그리고 상대평가라 전체 성적
분포 공개하지 않는 이상, 자기 성적 가늠하기도
힘들구요.
대체 다들 얼마나 잘 본건가해서 전체 분포 알고
싶기도 했고, 어디가 부족했는지 담번에는 어떻게
공부하면 될런지 도움 말씀 주십사한 거였는데..

고민하며 쓴 메일 보내구서 이렇게 지극히 사무적인
투의 메일 받고 나니 솔직히 디게 서운하더라구요.
그 교수님 강의 열의를 가지고 들었는데
개인적으로도 좋은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물론 그분 스타일이 원래 좀 무뚝뚝하신 편이란 거
알기에, 당시 서운은 했어도 모 지금은 교수님 입장
이해도 가고, 모 일대일로 학생들 상대하시는게 사실
쉬운 일 아니니까요.

근데 대주주님 리플 다신거 보니까..
입에 발린 말이 아니라, 모가 달라도
다르시단 생각 드네요.

교수님들이 한번쯤 성적 받는 학생들 입장에서
생각해 보신다면, 그래도 조금은 애정어린 말씀
해 주실 법도 한데 말에여..흠흠...

암튼 대주주님 명성이 괜한 건 아니란
생각 다시 한번 들었슴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