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ㅂ세상돌아가는 모습이 정말 갑갑하지요...

요즘, 신문을 보면 정부 비판지에 글을 쓰는 사람들이 알게 모르게 압력을 받는 다는 얘기가 많이 나도더 군요...

저는 지난 1년 여 동안, 소위 메이저라는 "조-중-동" 에만 시론을 17번 썼습니다. (좀 드문 케이스지요)

그 내용은 다 아시다시피 대부분 정부 정책에 건설적인 비판으로 짜여 있습니다.

저는 정부나 그 주변에 맴도는 사회단체...그런 사람들의 쑤석거림은 신경쓰지 않습니다. 오히려, 평범한 독자들이 보이는 반응 (심심찮게 옵니다) 이 더 두렵습니다.

같은 비판이라도 제 나름대로 균형과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언제나 누구에게나 떳떳할 수 있다는 것이 제 입장입니다. (얼마전 동아일보에 쓴 공적자금 시론은 상당히 비판적인 내용인데도..오히려 정부 고위당국자의 "칭찬" 전화를 받은 적도 있습니다...그렇게 큰 그림을 가지고, 균형있게 써주어서 고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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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최근 세무조사를 둘러싸고 세상 돌아가는 꼴, 방송사들 (특히 MBC)의 뉴스내보내는 행태, 신문사들의 감정싸움...등을 보면 건전한, 온건한, 중도적인 지식인으로서 무척 답답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할 말이 왜 없겠습니까...왜 조용히 있느냐구요? 정부 압력이 두려워 안쓰냐구요? 글쎄요...다른 이유에서 입니다.

아마..조만간 이런 저런 제 생각을 정리해 신문에 쓸 생각입니다 (중앙일보에 쓰는 고정컬럼 등). 그것이 부족하면, 여기에 자세히 제 입장을 올리겠습니다.

지금, 한 가지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세상이 미쳐 날뛰고 있다는 것입니다....이런 난세일 수록, 쓰레기들이 더 설치는 법이고...자신들이 "용기 있는" 자라고 착각하는 그런 분들 말입니다. 제가 할 말이 있어도 컬럼 쓰기를 주저하는 한 가지 이유는 바로 이런 이전투구판에 끼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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