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때로 너무나 모르면서, 너무나 당연히 안다고 여기며 살아갑니다.

오늘 아침 나는 팔팔이를 산책시키며 강아지에 대해 몰랐던 사실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숫놈인 팔팔이는 다리를 하나 들고 쉬를 했습니다.

.................

이 정도는 다 아는 것이고, 내가 놀라왔던 것은:

(1) 항상 왼쪽 다리만 들고 눈다는 것. 예컨대, 길을 가다 오른쪾에 전봇대가 있으면 그냥 오른발을 올리고 볼일을 보는 것이 아니라 몸의 방향을 바꾸어 왼발을 들고 눈다는 중요한 사실을 터득

(2) 강아지가 보통 나무나 지형지물에 대고 쉬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우리 팔팔이는 아빠를 닮아 다소 비범한 구석이 있는지), 맨땅에서 한 다리를 들고 지면을 향해 쉬를 하기도 합니다.

..제가 관측한 사실이 보편적인 것인지, 개별적인 사례인지 알고 싶습니다.

- 잠실 개아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