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수업을 들으면서도, 시험공부를 하면서도 설마설마 했었는데... 괜한 걱정이었습니다. 문제를 보고서는 야! 하는 감탄사가... 오랜만에 중간 기말 문제의 홍수 속에서 정말 좋은 문제를 만난 것 같았습니다.

시험을 잘 본건 아니지만 풀면서 참 기분이 좋았어요. 며칠동안 연속으로 인간 이하의 시험공부 속에서 찌들어 있다가, 간만에 글도 열심히 읽고 나름대로 무거운 맷돌을 갈아보려 애썼던 그 과정 자체가 보람됩니다. 달달 외어서 손아프게 쓰고 나오는 식의 문제... 이젠 정말 지겨워요~

기말까지는 수업에 더 열중하고 많은 글과 논리, 경제 돌아가는 얘기들에 관심을 가져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비록 시험답안을 만족스럽게 다 쓰고 나오지 못했더라도 우리 기말까지는 한 번 열심히 해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