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가 끝난지도 벌써 며칠인데 뒤늦게 후기를 올립니다. 평소에는 후기 잘 안 쓰지만 이번엔 처음 본 사람들도 있고 해서 몇 자 씁니다.

먼저 어리버리 '토론에디터'의 말을 들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반쯤은 준비된 상태에서, 반쯤은 에드립으로 하다보니 부족한 점이 많았습니다. 제가 했던 말들에 대해 추가로 궁금하신 분은 이멜이나 KCEF 게시판을 통해 질문하세요. 친절히 알려드리겠습니다.

뒷풀이 자리에서 제 근처에 앉았던 사람들이 별로 재미없었을 것 같군요. 제가 처음에는 좀 낯을 가리는 편이라서 말도 별로 안합니다. 두번째 본 야나하고는 좀 말을 하겠던데 바로 오른쪽 옆에 앉아있던 '공학부' 여학생과 내 앞자리에서 교수님의 구박을 듣던 여학생하고는 별로 말도 못해봤습니다. 다음에 볼 때는 싹싹하게 말도 붙이고 할테니 다음에도 꼭 나오기 바랍니다.

멀리서 오셨던 black joe 님.. 제가 평소 좋아하던 '열린책들'에 계셨군요. 출판사 이름만 보고 책을 고를 수 있는 출판사 중 하나인데 좋은 곳에 계십니다. 도스트예프스키 전집 참 탐나네요.

학생들 면접보러 왔다 들렀던 분... (이름 까먹었습니다.) 저보고 어디서 많이 본 것 같다 하셨는데 다음에 보면 인사나 하고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술 잘 안 마시는 kcef 분위기 속에서 꿋꿋이 나와 술을 먹었던 '지은' ... 다음에 또 봅시다.

아, 그리고 마지막까지 남았던 최후의 멤버들. 교수님께서 차비하라고 주신 돈 성수가 보관중입니다. (교수님.. 사람들이 돈 많은가봐요. 안 받아갔어요. ) 그렇다고 이걸 다시 교수님께 돌려드린다는 것은 교수님의 우리를 아끼는 마음을 저버리는 것 같아 그럴 수는 없고 나중에 그 멤버 고대로 모여서 술이나 한 잔 합시다. ^^

이제 수습에디터 모집이 시작됐는데 많은 사람이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제 뒤를 이을 '토론에디터'를 찾습니다.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