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에 관심이 있으신가봐요?
그렇다면 선형대수랑 해석학 둘다 들으라고 권하고
싶네요. 제가 계량경제 대학원수업교재를 봤는데요(공부 했다는게 아니고 구경만 해봤습니다. ^^;) 대학원 계량에서는 선형대수내용을 기본으로 깔고 들어가더라구요...

아는 대학원 언니 얘기를 들어보니 계량배울 때 선형대수에 나오는 기본적인 내용은 간단히 설명하고 그 위에 덧붙여서 더 어려운 내용으로 바로 들어간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니 선형대수를 미리 공부해가지 않으면 계량수업들으면서 따로 선형대수 책을 봐가며 내용을 따라잡아야 하니 힘들거라고 생각합니다.

해석학의 경우는 사실 대학원공부랑 어떻게 연결이 되는지 저는 잘 모르겠어요.. (배우면서도 이런 내용을 배워야할까..하는 회의가 만땅으로 들었습니다..-_-;)
그런데 교수님들 말씀을 들어보면 대학원올꺼면 해석학을 꼭 들으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저도 해석학 들으면서 힘들기도하고 쓸데 없는걸 배우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해석학을 통해서 논리적으로 사고를 전개해가는 방법을 조금이나마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공부해보면 아시겠지만 해석학시험문제는 증명하라는 문제가 대부분이거든요. 그러면 답을 써나갈 때 연결고리가 제대로 이어지도록 써야하거든요. 그러기 위해서는 물론 수학내용도 알아야 하지만 논리적으로 연결이 되는가도 봐야하지요. (말로 설명하기 힘드네요...^^;; )

저는 선형대수는 수학과껄로 두학기동안 (선형대수1,2) 들었구요, 해석학의 경우 수학과꺼는 시간이 안맞아서 듣지 못하구요 통계학과껄로 (1학기) 들었습니다.

시간이 된다면 해석학도 수학과껄로 2학기에 나눠서 좀더 자세히 배우는걸 들으면 좋을 것 같구요...

단 해석학이랑 선형대수를 만약 같은 학기에 들을 계획이시라면 좀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교양과목을 껴넣는 것이 필요할꺼같아요. 둘다 숙제로 자주 있고 그때그때 복습을 해야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리거든요.

선형대수나 해석학 둘다 시험기간에 몰아서 공부한다고 되는 과목들도 아니고 하니 복습을 차근차근 해놓지 않으면 시험기간에 밤을 새서 공부해도 마음만 급하고 머리에 남는 거는 별로 없습니다. 그러니 평소에 공부시간을 많이 할애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신청을 하셔야될것 같습니다.

저도 문과를 나왔지만 따라가는데 별다른 문제는 없었습니다. 물론 공부하기가 힘들긴 하더라구요. 특히 해석학의 경우는 배우는게 너무 낯설어서리 감도 안잡히고 해서 드랍시킬 유혹을 느꼈었지요..--;

그런데 제가 보니까 선형대수나 해석학을 어려워하는건 수학과 애들도 마찬가지인것 같아요. 물론 수학과애들이 문과출신보다 유리한 입장에 있긴 하지만 열심히 노력한다면 성적받는데 별로 지장이 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