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아빠랑 떨어져 산지 5년째다.

우리 집은 딸만 4명인데...그것두 졸졸이 연년생으로 낳앗다.
더욱 심한건 울 엄마는 학교 선생님이다.
70년대에 여자가 직장다니면서 연년생으로 수시로 배가 부렀다는 건 대단한 거다.

암튼..줄줄이 사탕인 울 집,,,
난 강원도 시골서 살았다.
10분만 나가두 바다가 보인다.
그래서 인지 난 바캉스철에 바다에 안간다.

대학을 서울로 와서 동생들과 자취를 하게 되었다.
문제는 ,,,,
자취생이 공부를 병행하는게 많이 어럽다는 거다.
특히 나같이 맏이 인 경우는 동생들 밥까정 해 먹여야 하니...

앞으로 내가 시집가서 자식들 밥해먹이며
직장다닐 생각을 하니 하늘이 노랄지경이다.

정말 고등학교때 해주는 밥해먹고 공부한다는게 젤 편한거다

우선..부모님이랑 같이 사는 분들은 모르겠으나....
자취,,게다가 동생들까지 있으면, 밥해놓는거랑, 빨래하구.
쓰레기분리수거, 공과금 처리....게다가 장보기등등,,반찬만들어 놓기 등등 할일이 많다.
집안일은 안 해두 그만이나,,안하면 금방티가난다.

내가 젤 하기 싫은 건 음식물 쓰레기 처리하는 거다.
죽을것 같다. 그 고약한 냄새....

난 신문을 3개를 보는데...그거 재활용하는 것두 만만치 않다. 일주일만 모아두 상당하다.

요즘은 방학이라 집에 있는데...공부하다 말구 거실에 나와있으면 싱크대에 설거지거리가 산더미다.

내 동생들은 왜 안치우는 건지 모르겟다.
아무리 말해두 소용없다.
어느날 니네두 좀 치우라구 했더니 귀를 틀어막고 티비를 보는게 아닌가??

그 순간..내가 이렇게 살다간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설거지를 하면서 "이렇게 설거지만 하다가 내 인생이 가는게 아닌가 "..하는 불안, 초조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방법을 모색했다.
하나는 이 집에서 탈출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마음가짐을 고쳐먹는거다
첫번째 방법은 경제적 사정땜에 안되구. 두번째 방법을 쓰기루 했다.

내 동생들을 애완 동물로 생각하기루 했다.
넘 잔인한 생각인지 모르나....
때되면 밥챙겨주는 애완동물로 생각하기루 했다.
이 케이쎄프에서 본 유머를 적용한거다.
유모중에 남자와 강아지라는게 이것과 유사하다.
때되면 밥챙겨준다는 거다....

강아지랑 차이점이 있다면,,,,
말을 할 줄알고 , 알아서 집을 잘 찾아오구 배변을 가린다는 것정도,,

앗,,그러구 보니..아니다.
애완동물은 기뿜을 주는 건데....난 넘들 땜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냥 자원봉사를 하는 느낌으로 집안인을 해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