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타고나기를 장이 좋지 않게 태어난 나는 속이 자주 안좋고, 잘 체하는 편이었습니다.

긴장하거나, 걱정이 되면 배가 더 많이 아프곤 했는데, 이런 증상이 수능시험날 나타나지 않을 까 하는 걱정에, 장에 좋다는 양배추를 매일 아침 식사대신 먹고 다닌적이 있었어요.

수능날에도 다행히 배가 아프지 않았고, 장도 좋아졌구요.

하지만, 대학에 오고, 아침을 매일 거르고, 양배추도 안먹고, 물도 안마시는 ..... 장에 안좋은 생활을 하면서, 속도 자주아프고.....


양배추를 엄마가 또 먹으라고 하긴 했지만,,, 좀 지겨워져서...


그래서 먹게된것이 브로콜리... 전 요즘 브로콜리를 먹는재미에 빠졌습니다.

솔직히 맛이라기 보다... 꼬물꼬물 씹어먹는것이 재미있음.. ㅎㅎ

꼭꼭 씹으면 달작지근 한것도 좋고.... 신선한 야채를 먹는다는 것도 좋고



하지만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은 날로먹는 것도 물론 좋지만,, 브로콜리 스프.

일반 슈퍼에서 판매되는 크림스프에 브로콜리를 잘게 썰어서 같이 끓이는 것이에요...

향도 좋구. 맛도 물론!

뭐 끓이는 방법이야 매우 쉬우므로 디테일한 요리법보다는 몇가지 주의사항을 알쿼드리면.;.

우선 해본사람은 알겠지만, 가루로된 스프는 물에 직접 풀면 응어리가 지고, 잘 풀리지 않는다. 반드시 소량의 물에 개우듯이 녹여서 물에 부을것.

그리고 크림스프가 아닌 다른 것으로 하면 더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쇠고기스프같은것으로 끓여보지 말것.....매우 느끼함

방금 해먹어 보았는데, 버리고 싶은 욕구가 생겼습니다.... ㅠㅠ



아.. 그리고 날로먹는 브로콜리도 맛있는데요. 우선 씻은 브로콜리를 뜨거운물에 잠깐... 한 30~40초 물에 살짝 데쳐서... (그럼 색깔이 새파래져요..) 먹기좋게 잘라서 초고추장이나 마요네즈에 찍어먹으면 맛있습니다.

음.. 제입맛에는 머리부분 (보글보글한부분)은 초고추장에... 브로콜리 기둥 (?)부분은 마요네즈에 찍어먹는게 맛있네요

아... 또 브로콜리는 뜨거울때 먹으면 비린내가 나요.

데쳐서 냉장고에 넣어두시는것이 좋을듯...

(제동생은 처음사왔을때 뜨거울때 먹어보고는 비린내 난다고 절대 안먹습니다... ㅋㅋ)



오늘 아침에 티비 보니깐. 브로콜리나 치커리를 많이 먹는것은 장기적으로 위에 좋다고 하네요.

유산균한테 영양소를 준다나 모래나....

몸에도 여기저기 좋구요.. 많이 비싸지도 않고, 맛도 좋고...

브로콜리 한번 드셔보시라고용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