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여러분께,

이제 기말시험도 마치고 방학이 시작됐습니다.
제가 게을러 그동안 싸이트에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정말, 이번 학기에는 태어나 제일 바빴던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지난 8월 말경  제주도에서 논문 발표 하나 마친뒤 잠시 짬을 내 '쉬리언덕' 근처에서 하루 조용히 쉰 뒤로는 지금까지 주말조차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단풍은 커녕, 그 좋아하던 등산도 포기했으니까..

어제 UN에 작업하던 것 하나 보내고 겨우 숨을 돌리고 있습니다.  어제 어떤 저녁 모임이 있었는데, 차를 가지고 간지라 와인 한잔 찔끔거리며 몸을 아꼈는데...(그래야 집에 와서 또 일을 할 수 있으므로)..그만, 주변의 충동질에 넘어갔습니다.  어차피 와인한잔(솔직히 1잔반)도 단속에 걸리니 버린 몸 답게 처신하라나...

그래서 거의 스트레이트로 폭탄주 7잔 먹고 당당하게 일어서서 대리 불러 집에 갔습니다.
덕분에 오늘 좀 조용히 쉬고 있습니다.  도저히 뇌가 협조를 하지 않는군요.

이번 크리스마스를 기점으로 KCEF의 겨울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이번 방학에는 학부/저학년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하는 이런 저런 유급 인턴을 여럿 뽑으려 합니다. 또한  KCEF Study group도 바로 시작할 생각입니다.  아마, 내일 중 공고가 나갈 것입니다.  

흠, "대학사계/세상일기 등 글을 다시 쓰겠다"...라는 약속은 함부로 하지 않겠습니다. 정말, 다른 약속은 잘 지키는 게, 이 약속은 번번히 깨버렸으니...할말이 없군요.

하지만, 한가지만 분명히 약속을 하겠습니다.  의욕있고 용기있고 능력있는 회원들을 위해 이번 겨울 방학에는 다양한 on-site/off-site 프로그램을 마련하려 합니다.

많은 참가 부탁드리며...즐거운 성탄절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