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 않은 길

프 로 스 트

        

노란 숲 속에 길이 두 갈래로 났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서서 한 길이 굽어 꺾여 내려간 데까지,

바라다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바라다보았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 길에는 풀이 더 있고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어,

아마 더 걸어야 될 길이라고 나는 생각했었던 게지요.

그 길을 걸으므로, 그 길도 거의 같아질 것이지만.



그 날 아침 두 길에는

낙엽을 밟은 자취는 없었습니다.

아, 나는 다음 날을 위하여 한 길은 남겨 두었습니다.

길은 길에 연하여 끝없으므로

내가 다시 돌아올 것을 의심하면서…….



훗날에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

한숨을 쉬면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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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때 배운 것 같은데 생각나서 올려봐요^^

인생은 선택의 연속.
선택의 갈림길에 섰을때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때문에 드는 두려움은 스스로 극복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특히 지금 20대의 시기에는 아무것도 결정된게 없다는 점이 불안하게 느껴지지만
뒤집어 말하면 그만큼 가능성도 크다는 뜻이겠죠..?

저도 요즘 제 선택에대해 생각이 많은데 (과연 잘한 선택인가..? 뭐 그런..)
한번 고민이 시작되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감당할 수 없게 커지기 전에
그냥 싹둑 쿨~하게 잘라버리고
저 자신을 믿어보자..라는 (잠정적) 결론 이 나오더라구요ㅋㅋ

우리 모두 훗날 오늘을 돌이켜 봤을때 후회가 없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