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음.. 토요일 낮까지 계속 게으름피우다가

발등에 불이 떨어져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하하

항상 먼저 놀고 나중에 뭘 하려니...-_-;; 하지만 먼저 일하면 왠지 끝내 못놀거 같아서 ㅋㅋ

선불을 받아놓는 격이지요.



오늘 몇몇 선배들과 저녁약속이 있었는데요.

엄청 오랜만에 모인 자리라서 굉장이 반갑+어색.. 아시죠? ㅋ

한참 이런저런 쓸데없는 얘기 하다가 헤어질때 다되서야 뭔가 핵심적인 얘길 하게 됐는데

저를 포함해서 그자리에 모인 사람들이 이상한 사람들인건지 ㅋㅋ

다들 진로고민과 의욕없음에 시달리고 있더라구요.

내가 뭘 해서 먹고 살 것이며, 뭘 해야 만족스러울 것이며.. 하는 질문들 말이죠.

이런 것들, 바쁘게 살다보면 사실 잊고 살 수도 있는거죠.

긴장의 끈을 놓쳤을때 스물스물 올라오는 방랑벽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내가 정말 하고싶은건 뭐냐. 라는 질문에 답하기는 참 어려운것 같아요.

어느순간부턴가 나 스스로 그런 질문에 답하는 법을 잊어버리고

뭘 하고싶다고 생각하는게 옳은거냐. 에 익숙해져 버렸으니까요.

그래서 다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어찌어찌 하다보니, 여기까지 왔더라.

그런데 이상하게 요즘 의욕이 없더라.. 난 진로를 잘못택한거냐, 아니면

그냥 어떤 다른이유로 생긴 우울증 내지 무기력증인거냐.

글쎄요.. 저도 잘 모르겠어요.  

이런 고민에 빠질때마다 전,

아직은 시간이 있으니까 좀더 고민해봐도 좋다거나,

지금 할 수 있는일을 우선 해두고 나중에 생각해야지.. 하는 식으로 정리하고 넘어갔었는데

이젠 4학년이고 ㅠㅠㅋ 대학에서 보내는 마지막 한 해도 이제 1/12이 지났다고 생각하니

온 마음과 정신이 다 카오스상태로 빠져드는군요. ㅋㅋ

어쩌면 좀더 일찍 결론을 내렸어야 하는 걸까요.

아니면 이미 확고하게 내렸던 결론인데 단지 해이해졌기 때문에 잊은걸까요.

내 인생의 향방을 단 하루의 고민으로 다 결정할 수야 없겠지만

지금 내리는 작은 결정이 내 장래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거니까

막연하게 불안하고, 두렵고 그렇습니다. ^^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결론을 내리기 전엔, 결론이 없어서 불안하지만.

결론을 내리고 나면 그것이 옳은것인지 몰라 불안하죠.

결국 중요한건 결론이 있든 없든 스스로에 대한 확신을 갖는것 같아요.

그리고 자신감은 실력으로부터 나오니.. 무엇이든 닥치는대로 공부하고,

깨닫고, 부딪히고.. 경험해나가는 수 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장래에 대한 고민이야..

여태 안끝난 것으로 보아 앞으로도 계속 하게될 것이지만.

가능한 후회가 적을 선택을 하고, 불만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면

뭐든 되겠지요. ^^*  (뭐든 될 수 있다고 말해주세요 ㅠㅠ..........누구더러?ㅋ)

혹시라도 미련이 남을땐 강제로 떨쳐버리는 것도 중요하겠지요. ㅎㅎ

너무 많은 고민을 하지 말고 내일을 준비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