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기는 이야기'에 미분귀신 씨리즈가 인기를 끌고 있네요. 이젠 쉽게 출제되어 문제라는 수능시험의 수학문제조차 머리 싸매고 풀어야하는 성수로서는 미분귀신 이야기 이해하는게 골치랍니다.

처음 1편은 참 재밌게 읽었어요. 푸하하 크게 웃어가며 낄낄대며 웃었죠. 1편 끝 부분부터 좀 불안해지긴 했지만 계속 웃던 가속도에 힘입어 그냥 웃으며 넘어갔죠.

자, 문제는 다음부터입니다. 미분귀신 이야기에 대한 다른 이야기들이 올라오기 시작하면서 법대생의 머리가 핑핑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어라, 이 얘기가 뭐지. 잠깐, 미분이 이거면 적분은 이건가?, 아니 저건가? 이런 혼란을 겪으면서 드디어 웃기는 이야기를 유머가 아니라 고도의 추리물로 받아들이기 시작합니다. 마치 야한 농담할 때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해 낄낄대고 웃는 옆의 사람 붙잡고, '뭐야?, 뭔데 그래?'라고 묻는 사람이 된 기분이랍니다.
사실 1편도 글쓴이주를 보며 편미분 같은 용어를 이해했음을 고백합니다. 수학을 이해못하는 제 자신을 탓하며 심한 자괴감에 시달리다가 법대생만이 이해할 수 있는 농담을 올려서 경제학도들을 고민에 빠뜨려야겠다는 당찬 결심까지 해보는 중입니다. 지난번에 법대생 얘기를 올린 분과 둘이서 낄낄대며 볼 수 있게 말이죠.


PS.근데 제가 꽃미남이라 칭하는 것에 편승하여 자신을 디카프리오라 칭하는 사람이 나타났다는 첩보를 입수했습니다. -_- 이 참담한 사태에 즈음하여 진실이 왜곡되는 현실에 대해 유감을 표하는 바입니다. 어찌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꽃미남 칭호가(여기에 대한 반론은 당연히 없을 것으로 간주합니다.) 이렇게 왜곡될 수 있는지 안타까울 뿐입니다.


ps2. 방금 정말 웃기는 이야기 란에 가니 미분귀신 이야기 3편이 또 올라왔더군요. 도대체 델타 함수란 또 무엇이란 말입니까?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