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한국에서 학교를 졸업하고 미국대학에서 박사학위 과정에 있는 남자분이 말씀하시길 "내가 애를 낳으면미국의 주립대를 보내면 보냈지 한국에 있는 대학은 결코 보내지 않겠다"고 하셨다. 자기가 한국에서는 똑똑하다고 생각하면서 미국왔는데 완죤히 깨졌다면서 한국에서 교육받은것에 대해서 열등감을 심하게 느낀다고 하셨다. 불행히도 이분은 경제학과 출신이다.

미국에는 여자대학이 80여개 정도 있다. 그중에서도 웨슬리 대학이 유명하다. 웨슬리를 운운하는 것은 미국의 명문대학이랑 일개후진국한국의 모교인 여자대학이랑 감히 비교하자는투로 하는 말은 결코 아니다.

웨슬리대학이 성공한 것중 하나는 "월가"에서의 활약이다. 월가에서는 웨슬리대학출신의 여성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고 한다. 그이유는 무엇일까? 웨슬리대학은 여자대학임에도 "경제학"을 육성하기 위해서 노력했다.

인문학이 중시되었던 히피시대에도 웨슬리대학은 여성들이 성공할려면 경제적 자립이 있어야 하며 남성들이 독점한 분야를 파고 들어가야 한다는 신념으로 경제학을 발전시켰고, 웨슬리의 경제학커리큘럼은 매우 우수하다고 한다.

즉 웨슬리대학의 여성들이 그렇게 당당하게 미국에서 목소리를 낼수 있는 이유중의 하나가 경제학을 발전시켜서 월가를 비롯한 경제, 경영의 곳곳에에 여성들이 많이 진출하였으며 유리천장을 뚷기 위해서 고군분투했기 때문일 것이다.

아직도 한국에서는 여자들이 경제학을 공부한다는 것에 대한 선입견이 많다. 경제학이나 정치학 법학을 공부하는 여자들이 싫다고 (잘난척하고 기가쎄다고)노골적으로 말하는 한국남자들도 종종 봤고, 경제원론을 수강신청한다니까 아는 남자애가 "어려워서 학점 못딸껄???"
이라고 해서 불쾌했다는 친구도 봤다. 한국전체가 안썩은 직업이 몇개 있겠나 많은 특히나 금융권은 보수적이라서 여성들이 힘들어 한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여성과 경제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분위기다. 이대도 경제학이 80년이 넘어서야 생겼고, 학교에서도 경제학보다는 신문방송학이나 영문학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서 노력하는 듯하다. 나는 여자들의 경제학이랑 어울리지 않는다는 한국의 봉건적인 편견을 깨고 학교가 "좀 여성적인"교과목 보다는 경제학, 공과대학등등 같은 곳에 더많은 투자를 해주기를 바란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한국대학의 경제학수준이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 비해서 낮고, 미국의 교수들은 경제원론을 외우라기 보다는 자기가 만든 이론으로 가르치는 곳도 많다고 한다. (웨슬리에서 경제학과 수업은 굉장히 자유로웠다고 하던데...혹시 대주주님같들까?)

아뭏든 한국의 대학도 많이 바뀌어야 할거 같구, 여성들도 많이 바뀌어야 할거 같다.

한국의 여성들이여 열심히 경제학을 공부하자!!!!는게 저의 주제였습니다.